그들이 사는 세상, 드라마속 이야기입니다.
1. 그들이 사는 세상 주요 정보
그들이 사는 세상은 2008년 10월 27일부터 2008년 12월 16일까지 월요일, 화요일 밤 KBS 2TV에서 16부작으로 방영한 드라마입니다. 그들이 사는 세상은 송혜교와 현빈이 오랜만에 텔레비전 드라마로 복귀작이며 표민수 PD와 노희경 작가의 작품입니다. 2008년에는 그들이 사는 세상을 통해 KBS 연기 대상, 남자 조연상에 엄기준, 여자 조연상에 배종옥이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해인 2009년 10월에 2011년 2월에 8회씩 두 권으로 대본집이 출간되었는데 쉼표하나 빠뜨리지 않고 노희경 작가의 집필 방식이 그대로 출간되어 더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총 16부작인 그들이 사는 세상의 최고 시청률은 7.7%(닐슨코리아)입니다.
2. 그들이 사는 세상 등장인물
그들이 사는 세상 드라마의 송혜교(조준영 역)는 당찬 성격으로 방송가에서 떠오르는 새내기 드라마 PD입니다. PD라는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고 열정적이며 동료 간의 관계도 좋습니다. 매사에 자신감 있어 보이는 조준영도 때로는 소심할 때도 많고 누구에게도 말 못 할 상처받은 마음을 안고 살아가지만 늘 유쾌하고 직설적인 말을 자주 하는 그녀인지라 사람들은 조준영의 속마음을 알지 못합니다.
그들이 사는 세상의 남자 주인공 현빈(정지오 역)은 PD로서 능력도 성격도 좋습니다. 정의로운 성격 탓에 가끔씩 사람들과 부딪히기도 하지만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고 인간미가 넘치는 주변 사람들 대부분이 정지오를 좋아합니다. 자신에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일을 하는 과정에서도 선배들, 인기 배우들에게도 누구에게도 전혀 주눅이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서 아무도 알지 못하는 자격지심으로 스스로 초라하다 생각합니다.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아 높은 연봉 앞에서 갈등하기도 하지만 결국 돈보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고 싶어 하는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맞다고 결정합니다.
김민철 역인 김갑수는 드라마국 국장입니다. 훌륭한 작품들을 많이 만들었고 높은 시청률을 낸 인물로 드라마국의 데스크의 역할도 충실히 해내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역대 최고의 국장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이런 김민철은 옛 여인을 오랫동안 그리워하는 순정파이며 극 중에서 배우 역할인 배종옥과 엇갈린 연인관계입니다.
윤영 역에 배종옥은 극 중에서도 배우입니다. 과거에는 인기 배우였던 윤영은 드라마 제작국의 감독과 스텝들, 그리고 후배 배우들에게 마귀할멈이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화려했던 과거에는 몇 번의 이혼의 경력도 있으며 결국에는 혼자가 되어 배우로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누리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드라마 작가인 이서우 역에는 김여진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오로지 일중독에 빠진 작가여서 아주 꼼꼼하고 까다로워 자신의 일을 잘 해냅니다. 잘난 척을 많이 하기도 하지만 따뜻한 마음이 본심이 사람입니다.
그 외에 싹수는 없지만 만드는 드라마마다 시청률을 보장하는 엄기준(손규호 역, PD), 신인배우 역할에 서효림(장혜진 역), 오랫동안 배우의 길을 걷고 있지만 평범하게 살아가는 배우 역에 윤여정(오민숙), 미친 양 언니라는 별명의 사고뭉치 조감독 최다니엘(양수경 역), 조감독 역할에 이다인(김민희), 판유걸(철이 역)입니다.
김갑수, 배종옥, 윤여정, 김창완, 김여진 등 훌륭한 조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도 이 드라마를 빛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엄기준, 서효림, 최다니엘의 풋풋한 시절의 연기모습을 볼 수 있어 좋습니다.
3. 그들이 사는 세상 후기
그들이 사는 세상 드라마는 PD들을 중심으로 드라마 제작국의 사람들, 배우들, 작가들을 통해 일에 대한 열정과 동료들 간의 우정과 의리, 연인에 대한 애틋함, 사랑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드라마속 인물들은 드라마 제작이라는 현실적인 이야기들 속에 사람들의 복잡한 감정들이 얽히면서 자신의 상처, 타인을 이해하는 마음을 배우며 조금씩 나아가는 성장 해 갑니다.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대사들로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드라마입니다. 매 회에 나오는 내레이션만 들어도 작가가 의도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자극적인 소재가 등장하지도 어느 드라마에서나 있는 악역도 없습니다.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야기입니다. 주연배우들, 작가의 유명세에 비하면 높은 시청률이지는 않았지만 오랫동안 회자되어 다시 보게 되는 드라마입니다.
5. 그들의 사는 세상 OST
그들이 사는 세상 드라마 속 12곡의 OST가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김조한의 <처음부터 너야>, 나윤권의 < 술래잡기>, 에즈원의 <Lala.. Love Song> 등이 유명합니다. 그중에서 성시경이 부른 <연연>이라는 곡은 성시경만의 특유의 부드럽고 스윗한 목소리로 드라마 속 조준영과 정지오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음악은 유명한 작곡가 김형석이 맡았습니다.